|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 배우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의 홍보요정으로 흥행을 이끌고 있다.
‘모가디슈’는 지난달 28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장기 흥행세에 돌입했다. 영진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지난 3일 올해 개봉한 영화중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가 하면, 4일에는 DC의 신작 ‘수어사이드 스쿼드2’ 개봉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7일에는 150만 관객까지 넘었다.
300억 규모의 제작비를 투자한 영화답게 큰 스케일로 화면을 압도한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배우들의 열연과 화려한 카체이싱 액션, 실감나는 90년대 재현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야말로 ‘볼 맛 나는 영화’인 것이다. 여기에 IMAX, 4DX 등 다양한 포멧으로도 즐길 수 있다보니 자연스레 N차 관람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영화관을 찾은 한 관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는데 재밌게 관람했다. 2D로 봤는데 IMAX로 한번 더 보려고 한다”고 만족했다.
‘모가디슈’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SNS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도 타고 있어 장기흥행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연배우 조인성의 홍보요정 변신도 눈길을 끈다. 멀티캐스팅 영화지만 조인성이 홍보 최전선에서 각종 예능, 라디오,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홍보에 진심이다. 물론 영화가 개봉을 하면 주연배우로서 어느 정도 홍보 의무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톱스타 조인성의 적극적인 예능 출연은 방송가에서도 화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조인성의 경우 최근 tvN ‘어쩌다 사장’도 그렇고 예능에 열려있는 톱배우다. 예능에 오픈 마인드다 보니 결과물도 좋고 영화 홍보에도 자연스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며 “비단 조인성 뿐 아니라 최근 ‘인질’ 황정민, ‘싱크홀’ 차승원과 이광수 등 텐트폴 작품들의 주연들이 홍보를 위해 예능에 뛰어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
조인성은 유튜브 ‘버거형’ 출연에는 “오늘은 홍보하러 나왔다”고 직구를 던졌지만,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연을 맺은 박효준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한 출연으로도 호감을 샀다. 또 자신의 인생관이나 가치관 등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입담으로 이 영상은 조회수 200만을 돌파했다. 해당 채널의 다른 영상들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이외에도 자신을 잘 모르는 아이와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하는 ‘odg’,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도 출연해 유쾌한 예능감을 뽐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김재화 편에도 깜짝 등장해 지원사격했다. 조인성 특유의 솔직한 화법이 예능과도 잘 어우러진다. 지난 2018년 영화 ‘안시성’ 개봉 당시에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신작 알리기에 열정을 쏟은 조인성은 4년만 신작인 ‘모가디슈’를 위해서도 홍보요정으로 ‘열일’하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조인성은 ‘안시성’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작인데 예능이나 라디오를 통해 대중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덕분에 ‘모가디슈’ 속에서 연기변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뿐 아니라 방송 출연으로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까지 보여줘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거 같다”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유튜브 ‘버거형’, CBS 라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