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과 투타 스타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는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LA 에인절스와의 서부 원정 4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더블헤더가 포함돼 3일 동안 4연전이다. 1차전 좌완 스티븐 마츠(9승6패 4.30), 2차전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5승6패 4.43)에 이어 3차전엔 류현진을 형처럼 따르는 루키 알렉 마노아(4승1패 2.58)가 등판한다. 마지막으로 호세 베리오스(8승5패 3.23) 순이다.
류현진은 9일 보스턴전에 등판해 3.2이닝 투구로 물러났다. 로테이션 상 에인절스와 상대하지 않게 됐다. 올 시즌 최고 스타 오타니와의 투타 대결도 무산됐다. 오타니는 13일 베리오스의 등판 때 선발 투수로 출장한다.
토론토는 로저스센터 11연전에서 9승2패로 승수를 많이 쌓았다. 시즌 60승50패로 승률 5할 플러스 10이다. 올 시즌 첫 플러스 10이다. 이번 원정이 고비다. 토론토는 서부 원정 7연전 후 인터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2연전을 마치고 21일 홈 로저스센터로 복귀한다.
올해 인터리그는 메이저리그 최강이다. 14승 4패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와는 10승12패다. 서부 원정은 토론토 8월 일정의 최대 고비와 다름없다.
류현진은 15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선발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0)가 유력하다. 광복절 오전에 한일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
올해 류현진은 서부지구 팀과 5차례 맞붙었다. 서부지구 팀과의 대결에서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5차례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5.02다. 이번 등판에서 승패 마진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
류현진의 서부지구 승리는 5월 7일 오클랜드 에이스, 7월 19일 텍사스 레이전스전이다. 오클랜드전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아 5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텍사스와는 버펄로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그러나 텍사스 원정 1-2, 휴스턴, 시애틀의 홈경기 때는 6실점,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패배를 맛봤다.
토론토는 올해 7월 31일 안방 로저스센터로 돌아오기 전 플로리다 더디든, 뉴욕주 버펄로 등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탓인지 원정에 익숙했다. 원정 성적 5할이 넘는다. 홈 31승24패, 원정 29승26패다. 서부 원정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 흥미롭다. 물론 선발 류현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