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미룰 수 없는 장성우 FA
나도현 단장 “오늘 혹은 내일 만난다”
캠프 전에 도장 찍을까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오늘(16일) 혹은 17일 중으로 다시 만날 계획이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KT 구단이나 포수 장성우(36) 모두에게 이제는 명확한 결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프링캠프 출국이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이 이번 만남에서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장성우는 지난시즌을 마치고 생애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했다. 시장 개장 당시만 해도 협상은 순조로울 것으로 점쳐졌다. 팀 내 비중이나 상징성을 고려할 때 대체 불가한 주전 포수라는 점에 이견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협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며 협상 창구는 원소속팀 KT뿐이다. 그러나 여전히 최종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다. 구단이 건넨 제안과 선수가 기대하는 조건 사이의 틈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탓이다.

대화의 장은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 KT 나도현 단장은 16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오늘 혹은 내일 중으로 장성우 측과 만날 예정이다. 우리 구단에 장성우는 꼭 필요한 자원이다”라며 “결국 차이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인데,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오는 21일 호주 질롱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촉박한 일정이다. 장성우가 정상적으로 캠프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 내로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시기상 이번 만남은 캠프 전 마지막 담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KT와 장성우가 ‘질롱행 비행기’에 함께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