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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윤보상이 지난 4월 강원전에서 승리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복귀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윤보상(28)은 올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친정팀 광주FC로 돌아왔다. 한 때 선방 1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존재감으로 광주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18경기에 출전, 23실점으로 경기당 1.28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지난 5월30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결장하고 있다.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본지와 연락이 닿은 윤보상은 “많은 팬분께서 ‘왜 출전하지 않느냐’, ‘선방하는 모습 보고 싶다’, ‘빨리 돌아와 달라’고 말씀하신다”고 설명하면서 “고질적인 손가락 부상이 있다. 전반기 때 (통증을) 참고 계속 경기했다. 지금은 치료 중이고, 현재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윤보상 이탈 후 윤평국(2경기)과 이진형(4경기)이 번갈아 가며 광주 뒷문을 지키고 있다. 광주는 이 기간 2승2무2패를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갈 길 바쁜 광주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승점 22(6승4무14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위 FC서울(승점 24)과 격차가 2점에 불과하지만, 서울은 광주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서울의 2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윤보상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지금 팀이 힘든 상황”이라고 아쉬워하면서 “최대한 빨리 복귀 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도 (복귀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윤보상은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광주 팬들은 물론이고 다른 팀 팬들께서도 정말 많이 응원해 주신다. 모든 분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담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