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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파리에 ‘생미셸(Saint-Michel)점’을 오픈했다. 파리바게뜨가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 것은 상징적인 일이다. 파리바게뜨는 파리 매장을 범프랑스 문화권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SPC그룹은 18일 프랑스 2호점인 ‘오페라점’의 계약 만료로 폭넓은 고객층이 접근할 수 있는 상권인 센 강 남쪽 생미셸 지역에 ‘생미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생미셸은 룩셈부르크 공원,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한 파리의 대표 명소가 밀집된 곳이다. 소르본 대학과 가까운 파리의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이다. 영화 라라랜드에 등장한 재즈클럽과 영화 비포선셋의 배경이 된 셰익스피어 서점이 있는 지역으로 현지인과 관광객이 항상 붐비는 지역이다.
파리바게뜨 생미셸점은 연면적 160㎡, 좌석 20석 규모의 매장이다. 파리바게뜨 특유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야외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다. 인근 센 강에서 점심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샌드위치 제품을 준비한 ‘그랩앤고’(Grab & Go) 코너를 강화했다. 매장 외부에서는 테라스 좌석에 앉거나 부스에서 와플과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바로 주문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파리 유명 호텔 출신 파티시에와 프랑스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 교수 출신의 셰프 등 현지 전문 인력도 강화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현지 고객들의 높은 입맛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4년 프랑스에 진출했다. 파리바게뜨는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적극적인 R&D 투자 등을 바탕으로 1호점을 오픈했다. 파리 지하철 1호선 샤틀레역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뜨 1호점은 유럽식 빵의 본고장에 역진출한 한국 최초의 베이커리다. 파리시청을 비롯해 퐁네프 다리, 시떼섬,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명소들이 위치한 중심 상권에 위치했다.
파리바게뜨는 유럽, 미국, 중국에 이어 해외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SPC그룹은 중국,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를 4대 거점으로 삼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한 적이 있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하면서 해외 무대에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의 대표적인 먹거리 상권인 생미셸 지역 진출로 더 많은 프랑스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파리바게뜨만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프랑스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