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스포츠서울|여수=조광태 기자] 전남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 26일 오후 아파트 연합회 여수지회 임원 10명과 사랑방 좌담회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좌담회에서 권 시장은 “더 살기 좋은 주거 문화를 만들고 거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찾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 배경을 밝혔다.

양창승 아파트 연합회 여수시지회장은 “여수시가 인근 도시보다 공동주택 활성화에 많은 예산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공동주택 지원위원회에 우리 연합회에서 추천하는 사람이 포함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권 시장은 “공동주택 지원 사업의 객관성 향상을 위해 연합회 추천인을 위원회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숙 미평 주공2차 입주자 대표는 “입주연도와 거주민 소득수준 등을 감안해 영세 아파트의 경우 예산 지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영세아파트 선정 기준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지원금 한도 비율 상향을 추진해 보겠다”고 답했다.

안종순 율촌 동양엔파트 입주자 대표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와 주민 편의를 위해 아파트와 초중교 간 도로 개설과 시내버스 경유 노선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권 시장은 “율촌 중학교 도로 확장과 초등학교 도로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며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증편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병군 신동아파밀리에 입주자 대표는 “아파트 연합회 회원이 언제든 만나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청사 별관 증축에 따라 여유 공간이 생기면 연합회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사업 추진에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협력을 부탁했다.

참여자들은 이밖에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 선정’, ‘옥외보안등 전기료 지원’, ‘공동주택 저수조 수질검사 비용 지원’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토를 주문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살기 좋은 아파트, 살고 싶은 여수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COP28 유치, 여순사건 특별법 후속조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