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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혼인빙자와 낙태종용 등의 의혹으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광고재개에 이어 영화 ‘슬픈 열대’에도 예정대로 출연한다.

투자배급사 뉴(NEW)는 “영화 ‘슬픈 열대’ 제작진은 고심 끝에 김선호 배우와 함께 연내에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12월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도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출연 확정소식을 전했다.

‘슬픈 열대’는 최근 tvN ‘갯마을 차차차’로 스타덤에 오른 김선호의 차기작이자 영화 데뷔작으로,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복싱선수를 꿈꾸는 소년이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른 배우들은 캐스팅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달 17일 전 여자 친구 A씨의 폭로글로 논란이 되며 현재 출연 중인 KBS2 예능 ‘1박 2일’에서 하차했고 영화 ‘2시의 데이트’, ‘도그 데이즈’의 출연도 잇달아 무산됐다.

A씨는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고,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김선호는 A씨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A씨는 “사과를 받았다. 오해가 있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의 폭로 글을 삭제했다.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지난달 27일과 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김선호와 A씨가 나눈 대화 메시지를 공개하며 A씨 지인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A씨의 폭로를 반박하는 보도를 연속으로 내보내며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김선호에게 여론이 다시 돌아서기도 했다. 특히 1일 보도에선 김선호와 A씨의 대화 메시지를 통해 두 사람의 이별은 A씨의 거짓말 때문이었으며 A씨의 폭로와는 달리 김선호는 끝까지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 후 김선호를 응원하는 팬들의 대형 전광판이 길거리에 등장했고 한동안 중단됐던 11번가, 푸드버킷, 캐논코리아, 미마스크 등이 자사 모델 김선호의 광고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