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SBS ‘집사부일체’ 양세형이 진심을 다한 댄스 무대로 감동을 안기며 ‘최고의 1분’ 주인공이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2%,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2%로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9%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에 이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프라우드먼’의 모니카, 립제이, ‘YGX’ 리정, 여진, ‘훅’ 아이키, 뤠이젼, ‘라치카’ 가비, 리안이 출연했다. 이들은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유수빈과 역대급 콜라보 무대가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댄서들이 직접 선정한 랭킹 투표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가장 피하고 싶은 리더’를 묻는 질문에 기권한 립제이를 제외, 만장일치로 모니카가 선정돼 현장의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모니카는 “솔직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라면서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많은데 작품을 위해서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은 팀마다 정해져 있다. 그런 사람들이 당당했으면 좋겠다”라고 답변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런 모니카 역시 “나도 나 같은 리더 싫다”라며 자신을 뽑았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라치카는 양세형을, 훅은 이승기, 프라우드먼은 유수빈, YGX는 김동현을 신입 크루원으로 영입해 춤 연습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각 크루와 함께 안무 연습에 열중했다.
이어 공개된 ‘집사부일체’와 ‘스우파’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네 크루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고,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유수빈은 반전의 춤 실력을 선보이며 무대에 녹아들었다. 앞선 댄스 신고식에서 워스트 댄서로 뽑혔던 이승기는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며 웻보이 퍼포먼스까지 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고, 김동현은 고난도 비보잉을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냈다. 프라우드먼은 이제껏 공개하지 않은 새 퍼포먼스를 준비한 가운데, 함께 무대에 오른 유수빈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감정 연기를 펼쳐 모두의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마지막은 라치카와 양세형의 무대였다. 양세형은 짧은 시간에 안무를 거의 다 습득하며 에이스 면모를 뽐냈지만, 리허설에서는 실수가 계속됐다. 이에 양세형은 “죽어라 연습해야 된다. 그것만이 살 길이다. 잠깐 춤추러 온 개그맨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라며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안무 연습을 반복했다.
드디어 결전의 시간, 라치카와 양세형은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로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진짜 동작이 너무 많더라”, “연습을 진짜 계속하시더라”라며 걱정과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양세형은 리허설 때와 달리 실수 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가비는 “감동이었다. (양세형이) 이 무대에 진심이시구나. 오빠가 잘 못하면 안무를 빼려고 했는데, 근데 하나도 안 빼고 그대로 들어갔다. 프로 댄서들의 안무를 3시간 만에 소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비는 “이 무대가 주는 메시지가 너무 좋아서 하고 나면 늘 뿌듯한데, 세형 오빠가 진짜 멋진 화장과 옷을 입고 같이 해줘서 너무 뿌듯하고 감동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100번 넘게 연습을 했다는 양세형은 “방송하면서 이렇게 어려운 안무는 처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고 재미있었다”라면서 “이런 분위기가 기분 좋았다. 갑자기 ‘내가 지금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해 댄서들을 감동하게 했다. 모니카는 ”다들 진심이다. 눈물 날 것 같다”라며 눈물을 참았고, 몇몇 댄서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후 양세형은 “내 생애 최고의 1분이었다. 되게 좋았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모니카는 “진심이 와닿으면 눈물이 난다. 세형 님이 정말 춤을 좋아하시는 게 마음으로 느껴져서 너무 울컥한다”라고 했다. 이어 라치카와 양세형의 점수가 공개됐고, 총점 284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양세형이 춤에 보여준 ‘진심’은 댄서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하며 분당 시청률 6.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K-언니’ 특집 2탄으로 축구에 진심인 ‘골 때리는 그녀들’의 출연진들이 등장할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