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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결국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결별 수순에 들어간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자정 잉글랜드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1-4 완패를 당했다. 핵심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경고 누적으로 후반 24분 퇴장 당한 가운데 완전히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패배의 주인공이 됐다.

맨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승1무5패로 굴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최고의 명문팀의 자존심은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맨유는 12경기에서 승점 17 얻는 데 그쳤다. 리그 7위로 추락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맨유는 결국 솔샤르 감독과 헤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 보드진은 솔샤르 감독을 경질할 전망이다. 당초 맨유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팀이 안정을 찾길 바랐으나 왓퍼드전에서 완패를 당해 바람이 무산됐다. 이제 더 이상 솔샤르 감독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고 판단했고, 감독 교체 수순에 돌입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네진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지단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 여기에 결과를 이끌어내는 실리 있는 축구 철학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팀이 사분오열 된 맨유에 가장 어울리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단 감독 외에는 브랜단 로저스 감독이 하마평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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