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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수년째 고전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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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중국사업혁신팀을 새롭게 꾸리고 중국사업 새 판 짜기에 돌입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새로 만들었다. 이 팀은 인사,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전사 파트와 사업부 파트로 구성됐다. 사업부 산하에는 모바일을 담당하는 MX 부문과 소비자가전·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한 부회장이 중국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을 직접 세우고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부회장은 중국 내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공급망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수년 째 스마트폰 사업이 고전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3∼2014년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를 웃돌았지만 2019년부터 1% 미만대로 떨어졌다. 올해 10월에는 애플이 비보를 제치고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인의 자국 브랜드 선호현상 뿐 아니라 삼성 갤럭시 브랜드의 현지 경쟁력 자체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갤럭시Z 플립3’, ‘갤럭시Z 폴드3’ 등 폴더블폰도 중국에서는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위기감도 커졌다.
공급망 관리도 더욱 중요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산시성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반도체 생산 공장과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150억달러(약 17조8000억원)를 투자한 시안의 반도체 제2공장도 거의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이에 따라 중국사업혁신팀 산하의 전사 파트에서 집중적으로 중국내 공급망을 관리하는 한편 판매 관리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연말과 연초에 글로벌 행보에 나서며 중국 출장을 다녀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서울중앙지법이 2주간 겨울 휴정에 들어가는 만큼 이 부회장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도 돼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삼성이 놓칠 수 없는 글로벌 판매 시장이자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도 꼭 챙겨야 하는 곳인 만큼 마케팅 강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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