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방송인 박나래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 매니저 A씨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A씨는 12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퇴사 이후부터 최근 불거진 논란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으로 설명하며, 특히 ‘5억 원 합의금 요구설’과 ‘4대 보험 미가입 동의설’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9일 퇴사한 뒤 박나래 측 회계팀과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문제를 논의해왔고, 같은 달 11일 박나래 측이 새로 선임한 노무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어 11월 19일 노무사와 팀장 B씨가 함께한 자리에서 임금 체불과 퇴직금 문제를 논의했으나, 11월 23일부터는 박나래 측 변호사가 직접 연락해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1월 24일 오전에는 팀장과 공모할 경우 구속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들었다”며 “압박성 발언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법률 상담을 거쳐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새벽 통화와 만남에 대해서도 A씨는 기존 주장과 다른 입장을 내놨다. 그는 “퇴사 이후 박나래에게 먼저 전화를 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문제가 된 12월 8일 새벽 두 차례 통화 역시 모두 박나래가 먼저 걸어온 전화”라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자신이 울며 박나래와 반려견 ‘복돌이’를 걱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나래가 통화 과정에서 복돌이를 언급하며 걱정을 유도했고, 이를 계기로 연락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벽 만남과 관련해 A씨는 “박나래, 박나래 남자친구, 디자이너, 그리고 나까지 함께한 자리였으며 약 3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법적 합의, 합의 금액, 고소·취하 이야기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나래 측이 주장한 ‘5억 원 합의금 요구’에 대해서는 “내가 제안하거나 언급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금액과 관련된 이야기는 박나래가 변호사 비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한 말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A씨는 오히려 돈이 아닌 사과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8일 박나래 측에 전달한 합의서에는 금액을 제외하고 허위 보고에 대한 사과와 사실 인정만을 요구했다”며 “그럼에도 박나래는 ‘돈 말고 뭐가 필요하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협상이 결렬되자 박나래 측이 공갈미수 혐의로 자신을 고소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4대 보험과 급여 문제에 대해서도 A씨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전 소속사 JDB에서도 4대 보험을 정상적으로 받았고, 박나래와 일하면서도 팀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가입을 요구했다”며 “모든 금액과 보험 관련 최종 결정은 박나래의 동의와 컨펌이 있어야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월급에 동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월급을 미팅 진행비로 쓰겠다는 취지였을 뿐, 개인 급여를 포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자신을 경력이 없는 신입 매니저로 묘사한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10년 이상 엔터테인먼트 법인을 운영하며 연습생 발굴부터 데뷔, 월드투어, 앨범 제작까지 경험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나래가 과거 전 소속사의 약점을 확보하기 위해 녹취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를 보관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 측은 공갈, 횡령, 명예훼손 등 혐의를 두고 민·형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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