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2026년 너무 중요”

우승 원하는 삼성, 원태인 호투 필수

시즌 후 FA, 해외 진출 가능

3월 WBC가 최고 쇼케이스 무대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올해가 너무 중요한 시즌이니까요.”

새 시즌이 점점 다가온다. 스프링캠프 출발도 임박했다. 이미 시작한 선수들도 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6)도 마찬가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 사이판으로 캠프를 떠났다. 2026년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상황이 그렇다.

원태인은 지난 2019년 삼성 1차 지명자다.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데뷔시즌부터 26경기 등판해 112이닝 소화했다. 2021년부터는 꾸준히 시즌 150이닝 이상 먹는 중이다.

2024년에는 28경기 159.2이닝,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 올렸다. 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2025시즌은 27경기 166.2이닝,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 기록했다. 확고부동한 삼성의 토종 에이스다.

그렇게 7시즌을 보냈다. 원래라면 2025시즌 후 해외진출도 가능했다. 생각이 없지는 않았다. 일단은 뒤로 미뤘다. 메이저리그(ML) 포스팅은 없었다. 일본프로야구(NPB) 진출도 마찬가지다.

2026시즌만 본다. 원하는 것은 우승이다. 비시즌 ‘살아있는 전설’ 최형우가 왔다. 프리에이전트(FA)가 됐고, 삼성이 적극적으로 구애해 영입에 성공했다.

삼성도 2026년은 적기로 보고 있다. 2024년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2025년도 플레이오프까지 갔다. 이종열 단장은 “이제 남은 하나는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자욱도 “이제 ‘잘하자’ 말고, ‘우승하자’고 한다”고 강조했다.

원태인도 마찬가지다. 삼성 우승을 위해 가장 필요한 선수다. 여차하면 외국인 1선발과 함께 원투펀치도 이룰 수 있는 투수다. 원태인이 잘하면 잘할수록 삼성의 우승 가능성도 커진다.

원태인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2026시즌을 마치면 FA가 될 수 있다. 복잡한 절차 없이 해외 구단과 바로 협상할 수 있다. 삼성은 삼성대로 눌러 앉히고 싶다. 비FA 다년계약 협상도 시작은 했다.

선수 의지에 달렸다. 스스로 “2026년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장 3월에 있을 WBC가 크다. 여기서 호투한다면 ML의 시선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KBO리그 최고는 해외에서 통한다는 점은 이미 확인했다. 국제무대 검증까지 마친다면 금상첨화다. WBC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선수에게 최고의 쇼케이스 무대다. 원태인도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시즌 역시 중요하다. ‘커리어 하이’를 찍는다면 최상이다. 지금도 최상급이다. 특히 꾸준함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더 잘한다면 ‘최고’를 논할 수 있다. 그러면 FA 대박이든 해외 진출이든 다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