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퇴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은 지난 3월 4일 김진국 민정수석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사퇴하게 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며 “무엇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는 적어도 가족과 관련해 한점의 오해나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여겼다. 그래서 저는 떠난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록 저는 떠나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으로부터 온전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마지막까지 대통령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며 “반드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앞서 김 수석의 아들이 여러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라는 내용을 썼으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른바 ‘아빠찬스’를 이용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난받았다.

김 수석은 언론에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도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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