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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로멜루 루카쿠(첼시)가 끝내 고개를 숙였다.
공격수 루카쿠는 화제의 중심에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달 31일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과 인터뷰에서 “현재 첼시에서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또 다른 시스템에서 나를 맞추려고 한다”면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전혀 몰랐다. 선수 경력이 끝나기 전에 꼭 인테르로 돌아가 함께 우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첼시 생활의 불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도 “루카쿠의 인터뷰는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결국 루카쿠는 지난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결국 투헬 감독과 루카쿠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4일 “투헬 감독과 루카쿠가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원만하게 진행됐고, 루카쿠는 다시 팀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첼시는 상의 없이 인터뷰한 루카쿠에게 주의를 줬고, 루카쿠는 모든 구성원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루카쿠는 이후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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