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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도쿄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국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잘 통제돼 부러움을 샀던 일본이 일 확진자 6000명을 넘어서며 최악의 대유행을 맞닥뜨리는 모양새다.

NHK에 따르면 7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214명으로 일주일 전(506명)과 비교하면 확진자가 12배 남짓 늘어난 셈이다. 폭발적인 환자수 증가에 일본 곳곳에서 비상조치가 발효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7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오키나와(沖繩)현, 야마구치(山口)현, 히로시마(廣島)현에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대책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를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적용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에선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주류 제공은 가능하다. 야마구치현과 히로시마현에선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되고 주류 제공도 중단된다.

일본에서 작년 9월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에 따라 전국적으로 중점조치가 해제되면서 음식점 영업시간 등의 제한도 사라진 바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올초부터 확진자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가 6000 명을 넘은 것은 작년 9월 15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반면 일본의 백신 3차 접종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총리관저의 발표에 의하면 6일 기준 3차 접종을 한 이들은 전체 인구의 0.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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