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생물의 유전 성질을 결정하는 DNA 염기서열 중 문제가 있는 특정 부위를 잘라내고 원하는 서열로 편집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다양한 성과를 올리며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주)엔세이지 이봉희 대표
㈜엔세이지 이봉희 대표

그 중심에 유전자 가위 기술 개발 전문 벤처기업 ㈜엔세이지(nSAGE)가 있다. 이 업체는 단일 기업 중 세계 최다 Cas 단백질을 보유한 곳으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스마트팩토리 줄기세포 연구·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2016년부터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다수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또 파트너십을 맺은 세계 최고 비영리 줄기세포 연구기관 뉴욕줄기세포재단(NYSCF)의 역분화 줄기세포를 이용해 CRISPR/Cas 유전자 교정 기술과 치료율이 높고 안전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해왔다.

2021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엔세이지는 현재 로봇 기술로 제작하는 동종타가 항암 세포치료제(CAR-NK) 및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그 결과 국내에서 세 번째로 또 가장 많은 수의 다양한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Cas12a는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CRISPR-Cas9와 함께 사람을 포함한 각종 동식물의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는데 엔세이지는 이 기술을 활용해 신경계 및 심혈관계 난치성 질병 치료, 동식물 진단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엔세이지는 유전자 가위 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변종 바이러스를 식별하는 CRISPR-Cas 기반 차세대 진단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PCR(유전자증폭) 방식처럼 면봉을 콧속 깊이 밀어 넣지 않아도 되지만 진단 정확도는 PCR 검사 만큼 높다. 진단 시간도 이르면 5분 정도로 짧아 현장에서 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분자 진단이 가능하고 상용화가 용이해 진단키트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봉희 대표는 가천대 기초의과학부 교수이자 줄기세포-유전 단백질 분야 전문가로서 국제줄기세포 유전 단백질 컨소시엄 사업 공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창업 후 단기간에 엔세이지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 가치를 드높이고 국내 진단 기업들과 코로나19 진단 관련 사업화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그는 “우리 유전자 교정 플랫폼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특이적 표적을 겨냥하는 기술로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보다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유전자 가위 기술 기반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세포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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