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걸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두 번째 결혼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혼인신고는 했지만, 남편과 단 하루도 함께 산 적이 없다는 고백이었다.

이지현은 최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자신의 두 번째 결혼과 이혼 과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지는 않았다. 두 번째 남편과는 단 하루도 함께 산 적이 없다”며 “결혼은 사인 한 번으로 끝나지만, 그걸 깨는 과정은 엄청난 고통이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앞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도 두 번째 이혼에 대한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지현은 “이미 아이가 둘 있었지만 저를 지극히 사랑해 주고 아이들도 품어주겠다고 해서 재혼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시댁에서 “남의 자식은 절대 안 된다”는 말을 들었고, 친정 어머니에게는 몰래 “지현이만 보내고 아이들은 친정에서 키우면 안 되겠냐”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남편의 태도를 꼽았다. 그는 “아이들을 품어주겠다는 약속과 달리, 시댁에 단호하게 말하지 못하고 계속 뭉그적거렸다”며 “그렇게 어영부영 3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결국 혼인신고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살림은 끝내 합쳐지지 못했다. 이지현은 “남편 쪽은 제가 아이들을 두고 오기만을 기다린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엄마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겠냐”며 “결국 남편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이혼 이후 겪은 후유증도 고백했다. 그는 “이혼 소식이 기사로 날까 늘 마음을 졸였고,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 공황장애가 왔다”며 “심할 때는 걷지도 못해 119를 부른 적도 있다. 지금은 공황장애 때문에 장거리 운전도 못 한다”고 털어놨다.

두 번의 이혼을 겪은 현재, 이지현은 두 자녀와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미용 자격증을 취득해 헤어 디자이너로서의 새 삶을 준비하는가 하면, 지난 10일에는 자녀들과 함께 공부와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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