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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출처|홈페이지 화면캡처

[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카카오페이증권 임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사주 이익 실현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 임직원과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등 약 20여명이 퇴사를 예고했다. 이번에 카카오페이증권을 떠나는 임직원들은 단체로 DS투자증권으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퇴직이 예정돼있다는 점에서 업계 일부에서는 이들이 우리사주를 처분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퇴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및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으로 개미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카카오그룹이 또다시 논란의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회사를 떠나는 카카오페이증권 임직원들은 모회사 카카오페이가 상장할 때 우리사주를 지급받았다. 현재 우리사주 보호예수(1년)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바로 매도할 수 있다. 따라서 직급이나 근무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개인당 수천만원에서 10억원대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직원들의 퇴사와 관련해 우리사주 이익실현이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이번 대규모 퇴사가 조직 재정비를 위해 예정돼있던 일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법인영업본부 직원들이 퇴사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홀세일(법인영업) 사업 부문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고, 중소형 증권사에 맞게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금융업계에서도 금융인들은 이직이 잦다면서 직원들의 이직을 ‘먹튀 논란’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앞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및 임직원의 ‘먹튀논란’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카카오페이증권 임직원들이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그라들었던 도덕성 논란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는 점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 신임대표로 내정돼 취임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스톡옵션을 대량으로 매도해 카카오 주식이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와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카카오 노조와 개미 투자자들의 분노 속에 류 대표가 자진사퇴하며 봉합됐다.

문제가 커지자 카카오는 회사 최고경영자는 2년, 임원은 1년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는 주식매도 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임원이 주식을 매도할 때는 1개월 전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를 통해 매도 수량과 기간을 공유해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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