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다.
11일 고인의 지인이자 디자이너 황영롱은 자신의 SNS에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어 너무너무 미안해 …근데 정말 너무한다 진짜…. 더 신경써야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어 너무 슬프다 약속 꼭 지킬게……사랑해 잘가………………”라고 적었다.
이어 “근데 정말 너무한다 진짜.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어. 너무 슬프다. 약속 꼭 지킬게. 사랑해 잘가”라고 재차 애도의 뜻을 전했다.
황영롱은 정은우가 생전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정은우는 “세상 참 허언증도많고 사기꾼도많네~내가 방송국 바보였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사람한테 상처받은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했지.. 참..더럽다..왜그리들 사는지..”라고 적었다.

또한 “그래도 아직믿어보려구·· 응 힘들면와~ 버텨라..힘내라는말은 거짓이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기는건 학생때 성적이지… 버티는게 결국 이기는거더라..”라며 “대신..잘버텨 너힘으로! 남의 힘으로 한번 버텨보려다 나도 참 앞 뒤 옆 통수 4년 맞아보니..못할짓이네…남자놈들이 참 의리 없더라..10년을 넘게 형동생 했던것들이.. 니가 더보단 잘할꺼야! 나도 잘버틸께..··”라고 남겼다.
‘버티는 게 결국 이기는 것’이라던 그의 말은 끝내 자신의 삶을 지탱하지 못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세상에 대한 회의와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정은우는 사망 하루 전 SNS에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PIR.BG”라는 글과 함께 홍콩 배우 장국영,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잘가!!!!!!!!!!!!!!! 고맙고 미안해 정말!!!!!!!”이라는 문구도 남겼다.

정은우는 2006년 KBS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했다. 이후 ‘히트’,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하나뿐인 내편’ 등에 출연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 ‘불량남녀’, ‘메모리:조작살인’ 등에도 나섰다.
특히 ‘하나뿐인 내편’에서 왕이륙 역으로 시청자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유작은 2021년 개봉한 ‘메모리:조작살인’이다.
빈소는 경기도 김포시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후 12시다.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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