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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강화하면서 디지털 가전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모니터 매출은 40.7% 증가했고, TV는 13.8%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사운드바·케이블 등 TV주변기기 매출도 42.5%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이마트 디지털 가전 매출은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디지털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27.4% 늘었으며, 2021년에는 14.7% 증가했다.
이는 3년째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가 늘면서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가전을 추가로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퇴근에 소요되던 시간을 여가에 활용하면서 TV 등의 여가 가전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모니터의 경우 작은 노트북 모니터 화면을 보조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TV는 대형 스크린으로 생동감 있는 영상을 즐기려는 홈코노미족이 증가하면서 75인치(대각선 길이 189㎝) 초대형 사이즈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마트에서 올해 들어 TV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3.8% 증가했고, 7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매출은 124% 신장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디지털 가전 매출 신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의수 이마트 디지털가전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모니터와 TV 등 디지털가전이 재택생활의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집에서 업무와 여가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가전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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