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을 비난하는 '스톱 푸틴(stopputin)' 캠페인에 합류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21세기에 일어난 이 참혹하고 무의미한 전쟁에 러시아 자국에서마저 비난 목소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마돈나의 적극적인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마돈나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그는 "Listen to the lies, then for your story. And I can't take it(거짓말에 귀를 기울여도 네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없어)"라는 가사를 반복한다.
푸틴의 얼굴 위로 최악의 인종학살 전범 아돌프 히틀러의 영상이 겹쳐지고, 폭격 맞은 우크라이나 시내와 집을 뒤로 한채 피난행렬에 오른 국민들의 모습, 불타는 도시와 시신 등이 비쳐진다. 마돈나는 거부의 춤사위와 함께 푸틴을 향해 욕 동작을 취한다.
이어 마돈나는 "러시아의 무의미하고 탐욕스러운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아야 합니다!! 지금 이 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수백만의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돕기 위해 인도주의적 원조를 보내주세요!!"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온국민이 뭉쳐 결사행전 중인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를 전했다. 그는 "푸틴은 현존하는 모든 인권 협정을 위반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존재를 지우려 할 권리가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무력감을 느끼지 말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우크라이나에 영광! 영웅에게 영광! 멈춰(STOP) 푸틴"이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마돈나의 글에 유명 사진작가 니노 무뇨스, 유세프 나빌 등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감을 표했다.
마돈나 외에도 팝스타 카디비, 배우 마크 러팔로, 아놀드 슈워제네거, 밀라 요보비치 등 많은 스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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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마돈나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