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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지현우와 이세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재결합했고, 이종원은 췌장암 3기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일화 곁을 지키려 한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애나킴(이일화 분) 곁을 지키려는 박수철(이종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국(지현우 분)은 이별을 고하는 박단단(이세희 분)을 붙잡았다. 그는 “박선생 미안해요. 내가 잘못 생각했어요. 내가 박선생 위한다면서 무슨 짓을 한 건지. 미안해요. 박선생 내가 잘못했어요. 박선생 나 한 번만 용서해 줘요. 그럼 바보 같은 짓 안 할게요. 박선생 마음 아프게 안 할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단은 “아니요. 회장님 이제 늦었어요. 지금 와서 그런 소리 하면 무슨 소용이에요. 저 정말 지쳤어요. 회장님한테 맞는 사람 만나다면서요. 가서 실컷 만나세요”라고 뒤돌아선다.

이세련(윤진이 분)은 단단과 영국이 만나는 것을 반대하는 이재니(최명빈 분)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는 “아빠가 애가 셋인 게 재혼에 가장 큰 핸디캡이야. 앞으로 순수하게 여자 만나기 힘들 것 같아. 너희들 아빠 돈이 많고 애가 셋이니까 순수하게 좋아해주는 여자 만나기 힘들 것 같아”라고 이야기한다.

차건(강은탁 분)은 멀리서 조사라(박하나 분)를 돌본다. 사라의 집에 식료품과 꽃을 보내고 멀리서 지켜본다. 사라는 ‘설마 아저씨? 어떻게 알아? 나 여기 있는 거 아무도 모르는데’라고 의아해한다.

영국은 고정우(이루 분)의 조언을 받아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단단은 “진부하고 올드하다. 이런 게 세대 차이구나. 나이 차이 실감 하네요”라고 말한다. 결국 영국은 “반성하면서 여기 운동장 50바퀴 뛸게요”라며 운동장을 돈다.

영국과 단단을 반대하던 재니도 단단을 만나 둘의 사이를 인정하고 응원한다고 말한다.

영국은 단단의 손을 잡고 성당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반성하며 단단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단단 또한 영국의 마음을 받아준다.

박수철(이종원 분)의 잦은 외출에 의심이 간 차연실(오현경 분)은 애나킴(이일화 분)의 집을 찾아갔다 둘이 함께 장 보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바람이 났다고 단단에게도 말한다.

연실은 애나킴 집에 가 머리채를 잡으며 외도를 의심했다. 뒤따라 들어온 단단은 애나킴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내 눈앞에서 사라져.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려”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내가 저 여자 아빠랑 떨어트려 놓을게”라고 연실을 위로한다.

결국 수철은 단단과 연실,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 “그 여자 췌장암 3기야. 사실은 지난번에 위암 수술을 받았는데 그게 전이가 됐다. 6개월 넘기기도 힘들데요. 수술 안 받고 죽겠다고 해서 살리려고 왔다갔다 한 거야. 사람은 살리고 봐야지. 단단이 버린 죄책감 때문에 안 살겠다고 해서 그런거야”라고 해명한다. 이를 듣던 단단도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눈물을 흘리며 후회한다.

영국과 단단은 애나킴의 집을 찾아왔지만, 연락도 안 되는 애나킴 때문에 당황한다. 여전히 애나킴에 대한 분노가 남아있던 단단은 애나킴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워하기도 불쌍해하기도 한다.

연실은 밤중에도 애나킴을 걱정하는 수철 때문에 “이럴 거면 이혼해”라며 울부짖는다. 다음 날 수철은 연실에게 “나 한 번만 봐줘라. 수술받기 전까지만, 그 여자 옆에 가게 해줘”라고 부탁한다. 연실은 “당신, 나 버릴거야?”라고 눈물 짓는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KBS2 ‘신사와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