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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인터뷰 모습.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파주=박준범기자] 조심 또 조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1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상대 팀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도 싸우고 있다.

이미 소집 전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어 나상호(FC서울)과 김진규, 백승호(이상 전북 현대)도 확진 판정을 받고 소집 해제됐다. 이들을 대신해 남태희(알 두하일), 조영욱(서울), 고승범(김천 상무), 원두재(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됐다.

대표팀을 상대하는 이란 역시 타레미(FC포르투), 자한바크쉬(페예노르트), 미드필더 고도스(브렌트포드) 등 주축 자원이 코로나19에 노출돼 출전이 어렵다. 언제 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짐을 쌀지 모른다. 그러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22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권창훈, 조규성(이상 김천)이 참석했다. 기자회견도 취재진과 일정 거리를 둔 채 진행됐다. 권창훈과 조규성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했다.

조규성은 “많이 조심스러운 상태”라며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항상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고 있다. 식사도 최대한 따로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도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팀 분위기나 훈련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소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백승호는 지난 19일 김천과 전북의 6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권창훈과 조규성 역시 전북전에 출전했다. 권창훈은 “승호와 주말에 맞대결했다. 입소 후에도 조심스러워 식사도 훈련도 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컨디션은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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