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에서 유명 배우 윌 스미스(53)에게 뺨을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57)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이 부적절한 유머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한 윌 스미스와 달리 웃음으로 성숙하게 대응하고 생중계를 무리 없이 진행한 중견 코미디언의 놀라운 직업정신에 대한 찬사다.


앞서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나섰던 록은 윌 스미스와 아네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게 농담을 건넸다가 봉변을 당했다.


탈모증을 앓고 있는 윌의 아내 제이다에게 "G.I.제인도 당신을 몹시 기다리고 있다"라며 제이다의 삭발을 가지고 농담을 한 것. 이후 윌 스미스는 그 자리에서 무대로 걸어나와 록의 뺨을 치는 황당한 행동을 벌여 놀라움을 샀다.


뺨을 맞은 상황에서도 록은 웃음을 잃지 않고 시상을 무사히 마치고 내려갔으며, 이후 윌의 행동에 대해 경찰 신고 등 조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록이 무례한 개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폭행을 하고도 사과하지 않은 윌의 행동이 더욱 비교되는 상황이다.


크리스 록의 개인 SNS에는 "당신은 정말 프로페셔널입니다. 자랑스러워요" "쿨하진 못했지만 사랑해요. 당신이 괜찮길" "존경합니다"라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크리스 록은 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 작가, 프로듀서로 지난 1997년, 1999년, 에미상 최우수 버라이어티상을 수상했고 1998년, 2000년, 2006년 그래미 최우수 코미디 앨범상을 등을 수상한 유명 코미디언이다.


영화 '크리스는 괴로워' '다 큰 녀석들' '스파이럴'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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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크리스 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