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48.80으로 지난 2월(138.73)보다 7.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5% 상승했다. 이번 수입물가지수는 1971년 1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지수가 급등한 이유로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지난 2월 배럴당 92.36달러에서 3월 110.93달러로 20.1%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는 전년 동월 대비 72.1%나 상승했다.
또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3.7%, 전년 동월 대비 73.9% 급등하면서 수입물가를 밀어올렸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 위주로 5.2%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1.3%씩 올랐다.
3월 수출물가지수는 5.7% 상승한 125.03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8% 올랐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14개월 연속 상승세다.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석탄및석유제품(22.9%), 화학제품(6.1%)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수출물가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광산품, 1차 금속제품, 금속가공제품 등의 수입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고,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물가지수가 1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의 영향을 받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