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발목 골절로 두 번째 수술을 받으면서,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 적신호가 켜졌다. 웨일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도전에도 변수로 떠올랐다.

데이비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19분, 상대 공격수 제러드 보웬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해 쓰러졌다. 현장에서 큰 고통을 호소한 그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가며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 수술대에 오른 데이비스는 1차 수술에 이어 추가 수술까지 받았다. 회복 일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는 3월 예정된 월드컵 플레이오프 출전은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다. 웨일스는 3월 26일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준결승을 치르며, 승리할 경우 북아일랜드-이탈리아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그의 미래는 안갯속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12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48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지면서 재계약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레프트백 자원에 비상이 걸린 토트넘은 대안 마련에 나섰다. 구단은 리버풀의 왼쪽 풀백 앤디 로버트슨 영입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레이그 벨라미 웨일스 감독은 최근 데이비스를 “대표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현재 웨일스 대표팀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그의 월드컵 무대 도전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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