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 지평주조의 비건 인증 제품
지평주조의 비건 인증 제품.  사진 | 지평주조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미닝아웃’(Meaning Out)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식품업계에 비건(Vegan·채식) 바람이 불고 있다. 미닝아웃은 주로 MZ세대들이 친환경, 친건강, 기부 연계 등과 연결되는 가치 소비를 자신감 있게 드러내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환경, 동물보호 등에 관심이 커지면서 비건 인증을 받은 ‘착한 먹거리’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이던 국내 비건 인구는 2018년 150만명, 2020년 200만명, 2021년에는 250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연구 조사 결과에서는 MZ세대 중 95.6%가 환경을 위해 식습관을 바꿨다고 답했으며, 그 중 27.4%는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간헐적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닝아웃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품업계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비건 인증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전통주 문화 기업 지평주조는 최근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전 제품 4종에 대해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비건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전 제품에 대한 비건 인증을 진행한 것이다. 지평주조의 전 제품 패키지에는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될 예정이다.

플랜
CJ제일제당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사진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최근 식물성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비건 만두를 선보였다. 첫 신제품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100% 식물성 식품으로, 100%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육류 성분이 포함돼 만두를 즐길 수 없었던 이슬람 국가들이 잇따라 제품 입점을 요청하고 있다.

‘비건 디저트’도 등장했다.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는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망넛이네와 협업해 신제품 ‘크림치즈 찹싸루니’를 출시했다. 찹쌀로 만든 비건빵에 비건 다크 초코칩, 식물성 크림치즈가 들어간 식물성 디저트로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비건 먹거리 개발도 한창이다. 국내 유일의 비건 치즈 제조 기술을 보유한 양유는 피자 전문 브랜드 미스터피자와 손잡고 비건 피자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비건 트렌드는 먹거리 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가치 소비문화가 급부상하면서 식품업계에서도 대체식품을 개발하거나 비건 인증을 받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브랜드와 영역에서 비건을 키워드로 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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