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카 오심
이비차 오심 감독. 과거 제프 유나이티드 사령탑 시절.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이비차 오심(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이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클릭스’, ‘게키사카’ 등 보스니아,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1960년대 유고 슬라비아 국가대표(16경기 8골)로 활약한 오심 감독은 자국 리그 뿐 아니라 프랑스 발랑시엔, 스트라스부르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 은퇴 이후엔 유고 슬라비아 대표팀 사령탑(1986~1992), 파르티잔(1991~1992),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1992~1994),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1994~2002)에서 감독직을 맡았다가 2003년 일본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를 통해 아시아 무대에 입성했다.

제프에서 2006년까지 인상적인 지도력을 뽐낸 오심 감독은 2006~2007년 일본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애초 일본축구협회는 오심 감독에게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맡기려고 했으나 그가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져 무산됐다. 이후 오심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중단하고 건강 관리에 집중했다. 또 일본축구협회 고문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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