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허광희
한국의 허광희가 9일 밤(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토마스컵-우버컵(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 남자부 A조 차전에서 싱가포르의 로킨 예우 로에게 리턴샷을 하고 있다. 방콕|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방콕=김경무전문기자]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배드민턴 남자대표팀은 저력이 있었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복식 새 조합 서승재(25·국군체육부대)-강민혁(23·삼성생명)과 단식 에이스 전혁진(27·요넥스)이 힘을 냈고, 최솔규(27·국군체육부대)-김원호(23·삼성생명)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일 저녁(현시시간)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계속된 2022 토마스&우버컵(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 이틀째. 김충회(56) 감독의 한국팀은 이날 토마스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맞아 첫 단식에서 세계랭킹 31위 허광희(27·삼성생명)가 10위 로 킨 예우에게 0-2(14-21, 12-21)로 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복식에서도 지난해 도쿄올림픽 뒤 새롭게 구성돼 랭킹포인트를 쌓아가고 있는 서승재-강민혁이 히용 카이 테리-로 킨 힌에 첫 게임을 15-21로 내주는 등 끌려갔다. 그러나 이들은 2세트부터 힘을 내며 결국 2-1(15-21, 21-17, 21-19)로 역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자단식 에이스 전혁진
남자단식 에이스 전혁진. 대한배드민턴협회

그리고 세번째 단식에서 전혁진이 지아 헹 제이슨 테아에게 다시 2-1(14-21, 21-13, 21-14)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기를 잡았다. 이어 최솔규-김원호가 복식에서 엉 킷 웨슬리 코-준스케 쿠보를 2-0(21-14, 21-13)으로 완파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한국팀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단식에 나선 이윤규(25·김천시청)는 지아 웨이 조엘 코에게 1-2(15-21, 21-10, 11-21)로 지고 말았다.

전날 홈팀 태국과의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한국팀은 11일(오후 4시) 강팀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인도네시아는 2승을 올렸으나 매치스코어에서 한국에 앞서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싱가포르와 태국은 각각 2패를 당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우버컵에 출전중인 한국 여자대표팀은 10일(오전 11시) 캐나다와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