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방콕=김경무전문기자] “덴마크 잡고 4강 간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강호 인도네시아에 2-3으로 석패했지만 8강전을 벼르고 있다.
1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계속된 2022 토마스&우버컵(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 나흘째 경기. 한국 남자팀은 이날 토마스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맞아 2-0으로 앞서다 내리 3패를 당하며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
이로써 김충회 감독-장영수 코치가 이끄는 한국 남자팀은 인도네시아(3승)에 이어 조 2위(2승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날 4개 조별리그를 모두 마치고 대진추첨을 한 결과, 한국은 12일 밤 9시(한국시간) 덴마크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덴마크는 B조에서 프랑스와 알제리를 각각 5-0으로 누른 데 이어, 중국을 3-2로 꺾는 등 기세를 올렸다. 남자단식 세계 1위 빅토르 악셀센과 3위 안데르스 안톤센 등이 포진해 있는 강호다.
그러나 서승재(25·국군체육부대)는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팀도 이길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서승재는 강민혁(23·삼성생명)과 함께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승을 올리며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둘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새로운 조합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국은 이날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거의 다잡은 인도네시아에 져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첫 단식에서 세계랭킹 31위 허광희(27·삼성생명)가 5위 안토니 시니수카 긴팅을 2-1(21-16, 15-21, 21-14)로 잡고 먼저 파란을 일으켰다.
|
이어 복식에서 서승재-강민혁은 복식 세계랭킹 1, 2위 선수인 케빈 산자야 수카물조-모함마드 아산을 2-1(21-18, 13-21, 21-12)로 격파했다.
그러나 이어진 단식에서 전혁진(27·요넥스)이 세계 24위 쉬사르 히렌 루스타비토에게 1-2(21-19, 8-21, 10-21)로 지며 추격을 당했다. 복식에서도 진용(19·요넥스)-나성승(23·국군체육부대)이 세계 7위인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에게 0-2(21-23, 16-21)로 져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
마지막 단식에 나선 이윤규(25·김천시청)의 패배는 무척 아쉬웠다. 이윤규는 시아브다 페르카사 벨라와를 맞아 첫 세트를 14-21로 내줬으나 2세트를 21-11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그는 3세트에서 12-7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이후 내리 9점을 내주며 12-16으로 역전을 당했고 결국 16-21로 내주고 말았다.
|
|
경기 뒤 이윤규는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 3세트 실수가 많이 나왔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