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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를 방문한 태영호 국회의원, 권영해 전 KBO 총재 및 새한반도야구회 관계자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KBO 허구연 총재는 13일 태영호 국회의원, 권영해 전 KBO 총재, (사)새한반도야구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탈북민 유소년들에게 야구를 알리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북한 주민들은 야구를 잘 알지 못한다. 외교관 출신인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 매일 TV 뉴스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종목이 야구라는 것을 알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많은 탈북민들이 야구를 좋아한다. 통일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 될 수도 있고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도 있다. 만약 그러한 순간이 온다면 야구가 남북한이 빨리 동질성을 갖고 화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키워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허구연 총재는 “탈북민들이 야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탈북민 출신 아이들이 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 그 아이들 중에서 KBO 리그 슈퍼 스타가 탄생한다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탈북민 청소년 야구팀과 사회인 야구팀을 운영 중인 새한반도야구회는 태 의원과 허 총재에게 탈북민들이 가지고 있는 야구에 대한 관심과 활동 내용 등을 소개했고,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했다.

KBO는 앞으로 탈북민 출신 유소년들이 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티볼 세트 지원 및 청소년 야구팀의 야구공 지원, 경기장 초청 등에 대한 세부 계획도 준비중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