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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개그맨 임성훈이 ‘애로부부’의 ‘배드 파더’ 사연에 왜곡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임성훈은 29일 한 BJ와의 전화 통화에서 “(‘애로부부’ 사연은)명백히 90%가 거짓말이다. 채널A 측에도 전화를 드린 상태”라며 “양육비를 한 푼도 주지 않았다는 것도, 폭행을 했다는 것도, B씨의 어머니에게 8000만 원의 빚이 있다는 것도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아내를 폭행하고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빚은 8000만 원이 아닌 2000만 원이다. 폭행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양육비는 150만 원씩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애로부부’ 방송에는 왜곡된 부분이 많다. 채널A를 고소할 예정이다. 아닌 걸 왜 그렇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배드 파더’의 만행을 폭로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A씨의 전 아내 B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A씨는 한 방송사의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유명 연예인”이라며 “4년 동안 양육비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고 잠적했다. 현재 연예계 활동을 접고 사업으로 성공해 최고급 아파트에서 상간녀와 아이까지 두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A씨를 임성훈으로 추측하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임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고 했으나, 별다른 해명 없이 계정을 폐쇄했다.

곰살어묵

박성광이 임성훈의 라이브 판매 채널을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에 박성광은 자신의 SNS를 통해 “1년 전 (임성훈)선배님의 도움 요청으로 라이브커머스 두 번, 방송을 위한 사전미팅 한 번 진행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언급된 친한 개그맨은 내가 아니고 누구인지 모른다. 라이브 커머스 도중 경찰이 왔다는데 그것 역시 저와 한 방송이 아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언급된 내용의 어떠한 사실관계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서는 “집안 생계를 위해 현재 건강기능식품, 명품 제품,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의 온라인 라이브 판매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곰살어묵’이라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등 임성훈의 신상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잘못된 내용이 함께 퍼지면서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에 ‘애로부부‘ 제작진은 30일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과도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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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육식문어’, 채널A ‘애로부부’ 방송 캡처, ‘곰살어묵’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