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알베스(가운데). 지난 2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 때다.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베테랑 오른쪽 풀백 다니 알베스(39·브라질)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난다.

16일 바르사 구단 홈페이지는 “한번 ‘쿨레’(Culer:바르사와 연관돼 있는 선수나 팬 등 사람들)는 영원한 쿨레다. 다니 알베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르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두차례 1군 경험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공식 밝혔다.

알베스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9시즌 동안 408경기에 출전했다. 외국인 출신 바르사 선수로서는 리오넬 메시 다음 많은 출장기록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메시, 사비 에르넨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과 바르사에서 뛰며 2번의 트레블(시즌 3관왕)을 포함해 23개의 우승트로피를 경험했다.

그는 2016년 바르사를 떠난 뒤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를 거쳤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뛰다가 지난해 사비 감독의 부름으로 다시 바르사에 합류해 한 시즌을 소화했다.

알베스는 “황금 이야기를 담은 큰 책을 썼다”고 인스그램을 통해 자신의 화려했던 경력을 돌아봤다. 그는 이어 “이 클럽, 이 색깔들, 그리고 이 홈에 8년 넘게 헌신했다. 하지만 인생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세월은 흐르고, 길은 갈라지며, 이야기는 다른 시간에 다른 곳에 쓰여진다”고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