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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한 타석 자신 있다고 하는데, 경기 시작하면 바로 교체합니다.”
2년 만에 은퇴식을 앞둔 프로야구 LG의 전설 박용택(43)이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이전까지 2236경기 출전에 +1을 더하며 2237경기 출전이 됐다. LG는 박용택을 특별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박용택은 타석도 욕심냈지만 LG 사령탑이 단박에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박용택을 선발 기용한다. 지난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용택은 KBO가 지난해 신설한 은퇴경기 특별엔트리 제도에 따라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
박용택은 2002년 신인으로 KBO리그에 데뷔 후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LG에서만 뛴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다.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22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3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 313도루 등을 기록했다. 특히, ‘안타왕’이란 별칭답게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 전 만난 류지현 감독은 “박용택을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기용키로 했다. 심판이 ‘플레이 볼’을 선언한 이후 곧바로 김현수와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택은 이날 타석 욕심도 부렸다. 류 감독은 “(박용택이)‘한 타석 쳐요’라고 먼저 묻더라. 본인은 자신있다고 하는데 거절했다(웃음)”며 “교체를 위해 경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그라운드에 나갈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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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류 감독은 현역시절 박용택을 떠올리며 “LG선수 중 가장 모범적 사례를 남긴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용택은 알려진 대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늘 어떻게든 자신의 목표를 개발하고 변화를 연구하는 선수였다. 기록적으로도 남겼다”며 “또한 팬들과 소통을 잘했고 은퇴 후에도 좋은 이미지가 이어지고 있다. 박용택은 LG선수 중 모범적 사례를 남긴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박용택의 등번호 33번 영구결번에 대해 류 감독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하며 “박용택의 신인시절 첫 인상은 슈퍼스타 자질을 갖춘 선수라는 느낌이었다. 역시나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잘 이어가더라. 또한 당시 남다른 드레스코드를 보면서 ‘멋있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박용택의 은퇴식을 축하하기 위해 잠실구장은 팬들로 가득찼다. 올 시즌 첫 만원 관중을 이룬 것. LG 구단 측은 “잠실구장 2만3750석이 매진되며 올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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