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인스타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가수 비비가 화제가 된 지난 라이브 방송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비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제가 된 지난 라이브 방송에 대해 “ 너무 놀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글로 올리고 싶다”며 “갑자기 걱정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세상을 놀랍게 할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콘텐츠도 준비하면서 번아웃 비슷한 게 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jk오빠와 미래 언니가 많은 오해 받고 있다. 이 둘은 내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다. 먹고 싶은 것, 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루어주는 우리 식구들 항상 고맙다”며 “나의 철없는 부분마저 이해해주셔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 많은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살면서 힘들 때도 있는 거다. 사람이기에 그럴 수 있다. 종종 징징대달라”, “형서야 사랑한다” 등 비비를 충분히 이해하며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1일 비비는 라이브 방송 도중 바쁜 스케줄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내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나는 낮잠도 자고 싶고, 휴식도 취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팬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모를 거다”라며 “나에겐 선택지가 없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어 “차라리 내가 아티스트, 가수, 유명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화장을 지우고 자고 싶다”고 말하며 방송을 종료했다.

이에 팬들은 “번 아웃(Burn out·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현상)이 찾아온 것 같다”, “울고 싶을 때 울고 먹고 싶을 때 먹어라. 하고 싶은 거 다 하자”, “속상하다“ 등 댓글을 통해 비비를 위로했다.

이하 비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비비입니다

오늘 라이브 방송에서 말씀드리기도 했는데 너무 놀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글로 올리고 싶습니다.

갑자기 걱정 끼쳐드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콘텐츠도 준비하면서 번아웃 비슷한 게 온 것 같습니다.

완벽한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고 싶었던 제 욕심이 너무나도 컸었거든요.

못 먹고 못 자고 가수 안 하고 싶다고 기사가 났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많이 놀라셨겠지만, 부디 큰 걱정은 거두어 주세요.

나약하고 책임감 없는 모습은 버리고, 형서답게!

끝까지 힘차게 마무리해서 멋진 작업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ps. jk오빠와 미래 언니가 많은 오해 받고 있는데..

제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입니다.

먹고 싶은 것 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루어주는 우리 식구들 항상 고마워요. 제 철없는 부분마저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비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