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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자국 리그 소속 선수가 주력이 돼 겨루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믿을 맨 태극전사’가 해결사 구실을 했다.
이제까지 8차례 동아시안컵 한일전 전적은 한국이 3승3무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대회 초기엔 한일전에서 한국이 약했다. 지난 20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초대 대회 한일전은 0-0으로 비겼다. 2년 뒤 대구에서 열린 2회 대회는 한국이 후반 4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일본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2008년 중국 충칭 3회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 한국은 전반 15분 베테랑 염기훈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후반 23분 야마세 고지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이 처음으로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누른 건 지난 2010년 ‘허정무호’에서다. 한국은 일본 축구 심장인 도쿄국립경기장에 전반 23분 베테랑 엔도 야스히토에게 페널티킥(PK)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33분 한국의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이 PK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6분 뒤 신예 이승렬의 역전골에 이어 후반 25분 또다른 경험 많은 미드필더 김재성이 오른발 쐐기포를 터뜨리며 3-1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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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13년엔 다시 국내로 돌아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1-2로 졌다. 그러나 최근 3연패(2015 2017 2019)를 하는 동안 일본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6회 대회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때 역시 경험 많은 수비수 장현수가 PK로 선제골을 넣었다. 2017년 도쿄에서 다시 열린 7회 대회 한일전은 한국의 4-1 완승이었는데, 핵심 선수가 제몫을 해냈다. 한국은 전반 3분 PK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선참급으로 나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전반 13분과 35분 멀티골을 가동했고, 정우영과 염기훈도 득점에 가세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8회 대회 한일전에서는 전반 28분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의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경기력을 넘어 심리전이 따르는 한일전에서 이번엔 누가 주인공이 될 것인가. 어린 선수가 즐비한 가운데 한국은 벤투호 완전체에서도 중용 받는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나상호(서울)의 경험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나상호는 J리그 FC도쿄에 몸담은 적이 있을 정도로 일본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9회 대회 한일전은 27일 오후 7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