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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오늘처럼만 한다면 우리한테 정말 중요한 선수가 될 것.”

콜린 벨 감독이 대만과 최종전을 치른 후 내용과 결과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한 골을 포함, 자책골을 유도한 이민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과 3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무실점과 대승을 챙긴 벨호는 1승1무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초반 대만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이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에만 3골을 작렬,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벨 감독은 “경기 초반 20분 정도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부터 속도를 냈고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전반 막판 3골을 넣은 부분에 깊은 감명과 감동을 받았다”고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이번 대회 세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 오늘은 득점해서 승리까지 가져올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돌아봤다.

선발로 출전한 이민아의 활약이 눈부셨다. 멀티골을 터뜨림은 물론 공수를 오가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벨 감독은 “조소현이 출전하지 못해 이민아를 투입했다. 중국전에서도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좋은 결과를 냈다. 오늘 첫 골을 넣었던 게 승리를 결정했다고 본다. 오늘처럼만 경기한다면 팀에서 더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밸런스도, 테크닉도 좋은 선수다. 두근거렸던 경기였다”고 이민아를 칭찬했다.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윙백의 활발한 움직임에 “리스크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윙백을 높은 위치에서 활용했다. 결국 이민아, 지소연, 장창 등이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 이런 전술을 충분히 시도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임선주와 지소연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에 벨 감독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벨 감독은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 멘탈이 중요하다. 컨디션도 충분히 갖춰야 한다. 대처 방식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는 압박 큰 경기에서는 경험치가 중요하다. 때문에 이번 대회가 중요했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