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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다.” 대만과 최종전 대승을 거뒀음에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이민아가 일침을 날렸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과 3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네 골 중 이민아가 한 골을 포함해 자책골을 유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벨 감독도 칭찬했다. 그는 “오늘처럼만 경기한다면 팀에서 더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밸런스도, 테크닉도 좋은 선수다. 두근거렸던 경기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경기 후 이민아는 “(지)소연 언니처럼 중간에서 받아주고 연결하는 프리롤 역할을 요구받았다”고 돌아보며 “많이 뛴 다른 선수보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었다. 더 뛰고 도와줘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1승1무1패, 아쉬운 대회 결과다. 이민아는 “일본과 중국전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플레이는 많이 좋아졌다. 대등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매년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이걸 깨야지 우리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바라본다. 이민아는 “월드컵까지 1년 정도가 남았다. 공격력을 더 키우고 수비, 체력적인 부분을 더 보완한다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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