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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덕담’ 서대길. 제공| LCK

[스포츠서울 | 종로=김지윤기자] 담원이 한화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3위를 수성했다. 남은 대진에 젠지, 샌드박스, T1 등 강팀이 남아 있는 담원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담원은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7주차 한화생명과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1세트는 ‘두두’ 이동주의 슈퍼 플레이로 한화생명이 담원을 제압했다. 초반 분위기와 주도권은 모두 담원 것이었다. 담원 바텀이 2분 만에 ‘캐니언’과 함께 ‘뷔스타’를 자르며 선취 킬을 가져갔고 이어 ‘캐니언’은 종횡무진 협곡을 누비고 다녔다. 드래곤 앞에서 ‘온플릭’을 끊었고 8분 미드에서 ‘카리스’를 또 한 번 자르며 추가 킬을 올렸다.

탑에선 ‘너구리‘ 장하권이 ‘두두’를 솔로 킬 내며 분위기를 잡는 듯했으나 한화가 반격을 시도했다. 17분경 ‘두두’ 이동주가 역으로 ‘너구리’를 솔로킬 냈고 드래곤 앞에서 ‘쇼메이커’를 잘라냈다.

하지만 담원은 미드에서 열린 교전에서 2킬을 추가하며 이득을 올렸다. 또 ‘너구리’의 피오라는 끊임없이 사이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30분경 유리했던 담원이 위기를 맞았다. 미드 부쉬에 숨어 있던 한화에게 담원 바텀이 끊기고 바론을 내준 것.

‘너구리’가 ‘두두’를 또 한 번 사이드에서 자르고 드래곤 앞 벌어진 교전에서 담원이 킬을 쓸어 담았지만 39분경 ‘두두’의 한 방 슈퍼 플레이가 나왔다. ‘두두’는 바텀에서 ‘너구리’를 자르고 탑에서 3 대 1을 이기며 총 4킬을 올렸다. 킬을 쓸어 담은 한화생명은 그대로 담원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밀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담원이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한화생명을 찍어 누르며 1세트 복수에 성공했다. 담원이 바텀에서 ‘캐니언’과 ‘너구리’까지 동원해 킬을 올렸다. 이어 9분경 ‘너구리’가 ‘두두’를 끊어내 솔로킬을 올리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이전 교전에서 2킬을 추가한 담원은 연이어 바텀에서 3킬을 올려 한화생명을 압살했다. 19분경 드래곤 앞 교전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한 담원은 바론을 획득했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한화생명 넥서스를 무자비하게 밀어냈고 22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1세트의 패배를 되갚았다.

마지막 3세트, 조용했던 협곡에 침묵을 깬 건 담원이었다. 11분경 미드에서 순식간에 2킬을 올린 담원은 탑에서 1킬을 추가했다. 15분 만에 한화생명은 완전히 다운됐다. 전령 앞 교전에서 담원이 연이이 ‘두두’와 ‘카리스’를 잘라냈고 ‘덕담’ 서대길의 ‘제리’가 3킬을 올렸다.

25분경 담원은 미드에서 2킬을 올렸고 바론 버프를 얻었다. 상대에게 단 1킬도 주지 않은 채 경기를 끌고 가던 담원은 31분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밀어내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담원은 이날 승리로 3위를 유지했으며, 한화생명은 10위로 추락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