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경호 김지윤기자] 리브 샌드박스가 담원전 매치 11연패 세트 21연패 사슬을 끊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담원 기아와 대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다음은 '크로코' 김동범과의 일문일답.

Q. 코로나 악재 속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이 됐는데

-담원이라는 팀을 상대로 세트 패배가 21연패였는데,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그걸 깬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선수 본인의 몸은 괜찮은지

-몸 상태가 계속 안 좋았는데, 컨디션 자체는 팀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었고 컨디션과는 무관하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오늘 잼민펀치 세리머니를 펼쳤다. 준비해온 세리머니인지 무슨 의미인지

-카메라 감독님께서 항상 잼민펀치를 저한테 많이 시키셔서 장비 다 쌌는데 저밖에 없더라고요. 뭐라도 하나 해야겠다 싶어서 생각난 거 한번 했습니다.

Q. 오늘 압도적이었던 경기력,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감독님과 코치님이 상대팀과 관련된 기사들이나 밴픽을 많이 찾아보시고 좋은 밴픽과 플레이를 맞춰주시기 때문에, 그 점이 잘 작용해서 이긴 것 같습니다.

Q. 드래곤에 대한 신경을 더 많이 쓰고 많이 가져오는 것 같다.

-팀적으로도 드래곤을 많이 먹는 플레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연습할 때는 드래곤이고 용이고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기 때문에, 딱히 드래곤만 신경 쓰면서 게임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Q. 유독 바이를 잘 사용하는 것 같은데, 비결이 있을까

-비결보다는 바이라는 챔피언이 손에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연습도 많이 해서 플레이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Q. 2세트 드래곤 영혼을 스틸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오늘 뭔가 날이다. 강타 싸움이 잘 되는 날인 것 같다' 생각이 들어서 강타 싸움이 날 걸 대비해서 플레이를 맞춰 나갔었고, 강타 싸움이 나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전 인터뷰에서 상대방 실수를 잘 보는 클러치 능력이 좋다고 했다. 오늘 상대방의 실수는 무엇이었던 것 같나?

-상대방의 실수라는 게 실수가 아니더라도 실수가 되는 플레이가 많기 때문에 오늘 생각해 보면 상대방이 크게 실수한 건 없는 것 같은데, 한 번 한 번씩 미끄러지는? 저희한테 킬을 따이고 그랬었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저는 실수고 제가 클러치 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Q. '미남 프로게이머'로 불리는 걸 알고 있는지. 본인 외모는 100점 만점에 몇 점?

-한 50점 되는 것 같습니다. 반타작은 치지 않을까.

Q. 낭만박스의 경기력, 어디까지 기대해 볼 만할까

-경기력 자체는 좋아지고 있고 저도 실제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한 번씩 실수가 나오는 게 있기 때문에 실수들을 다잡고 결국 다 같이 롤드컵 무대를 가는 게 꿈이라서 그 부분을 보완할 것 같습니다.

Q. 누나랑 어머니가 응원 왔던데, 가족들에게 한 마디

-엄마가 '담원이나 젠지같은 힘든 상대로 엄마가 오면 무조건 이긴다' 그런 생각을 하시면서 많이 찾아와 주시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누나도 맨날 오긴 하는데, 고맙다 밖에 뭔가 할 말이 없네요. 나중에 집 가서 맛있는 거 사드려야 될 것 같아요.

취재 | 김지윤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영상 | 박경호기자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