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최종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그룹 원어스(ONEUS)가 탐나는 금단의 열매를 닮은 치명적인 매력까지 완벽 소화했다.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5일 오후 6시 미니 8집 ‘말루스’(MALUS)를 발매하고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7집 ‘트릭스터’(TRICKSTER)에서 파워풀한 패기를 보여줬던 원어스는 섹시한 콘셉트와 함께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세임 센트’(Same Scent)는 중독성 강한 레게 리듬이 특징인 곡으로, 청량한 기타 사운드로 시작된다. 이내 곧 강렬한 리듬에 어우러지는 멤버들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후렴구에 나오는 ‘Eh eh eh’라는 가사 부분은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흥얼거리게 만든다.

멤버 중 레이븐과 이도가 작사에 참여한 가사는 서정적이면서도 고혹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향기’를 주제로 한 가사는 묘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직설적인 화법 속 상대방을 갈망하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내 몸이 기억해/Eh eh eh/Remember your scent/Eh eh eh’, ‘네 몸이 내게 닿을 때의 추억/입술이 서로 가까워져 꽃을 피워/온몸을 쓸고 가버린 너의 향기/지워지지 않는 자국’, ‘베어 물 뭔가를 더 원해 right nah/결국엔 넌 넘어올 테니 잘 봐/너를 원해 계속 너를 원해/나는 너를 원해 너의 향기/너와 같은 향기’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원어스는 처음 선보이는 섹시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나른하면서도 아련한 분위기로 시작된 영상은 이내 곧 수트를 차려입은 멤버들의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다. 특히 최소한의 조명 아래에서 물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퍼지는 물결이 퍼포먼스에 섹시함을 더한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눈빛 연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더욱 짙어진 표정 연기와 우수에 찬 듯한 눈빛은 데뷔 3주년을 넘긴 원어스의 성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난 2017년 RBW의 데뷔 프로젝트 ‘데뷔하겠습니다’로 처음 얼굴을 알린 원어스는 2019년 1월 미니 1집 ‘라이트 어스’(LIGHT US)로 데뷔했다. 팀명 원어스는 하나(One)과 ‘유 메이크 어스(You Make US)’의 어스(US)가 합쳐진 이름으로, ‘평범한 우리(US)가 함께 모여 하나(ONE)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Mnet 예능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해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신인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후 ‘데빌’(DEVIL), ‘블러드 문’(BLOOD MOON), ‘스테이’(STAY), ‘트릭스터’(TRICKSTER) 등 꾸준한 음반 활동을 이어오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고 있다.

한편 원어스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8집 ‘말루스’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세임 센트’로 활동을 나선다. 이날 오후 10시에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투문(TOMOON·팬덤명)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