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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킬리앙 음바페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1라운드 마르세유전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1-0 승리를 이끈 뒤 홈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파리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이적 요청? 그런 말 한 적 없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특급스타’ 킬리앙 음바페(24·프랑스)가 최근 불거진 내년 1월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그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1라운드 마르세유전(1-0 승)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현지 취재진을 향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스페인 ‘마르카’지 등 주요 유럽 언론은 음바페가 PSG에 배신감을 느끼고 내년 겨울이적시장에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으나 PSG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을 맺어 화제를 뿌렸다. 애초 PSG는 음바페가 지향하는 비전에 맞는 선수 영입 등을 계약 조건으로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구단이 애초 자신과 맺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불만을 품고 있다고 봤다. 최근 PSG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주요 선수로 정리해야 하는 점, 또다른 스타 네이마르 다 실바와 불편한 관계, 크리스토프 칼티에 감독 전술의 의구심 등이 구체적인 내용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프랑스 ‘RMC스포츠’에 따르면 음바페는 마르세유전을 마친 뒤 “나는 지금 행복하다. 1월에 이적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12일) 벤피카와 경기 당일에 그런 보도가 나왔고 나는 몰랐다. 다른 사람만큼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내가 (이적설에) 관여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이적설이 틀렸다는 것을 직접 언급한 것을 기쁘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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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합작한 네이마르(왼쪽)와 음바페.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보란듯이 음바페는 이날 마르세유전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것도 ‘불화설’이 나돈 네아마르와 합작품.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 시간에 그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공을 잡아 중앙으로 달려든 네이마르에게 간결한 패스를 내줬다. 네이마르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