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한혜진이 3년 만에 런웨이에 섰다.

21일 유튜브 ‘한혜진 Han Hye Jin’에는 ‘남자쇼에 나타난 여자 모델 한혜진(배정남, 서울패션위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혜진은 3년 만에 열리는 서울패션위크 첫 오프닝쇼에 서기 위해 동대문으로 향했다.

모델에 MC까지 맡은 한혜진은 리허설 전 런웨이가 생각보다 길어 기뻐했다. 오랜만에 선 런웨이에 한혜진은 “마치 느낌은 한 번도 (쇼를) 쉬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늘 패션쇼가 열렸고 늘 했었던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절친 배정남과 만난 한혜진은 생각보다 긴 런웨이에 같이 놀라며 인사를 나눴다.

출처| 유튜브 ‘한혜진 Han Hye Jin’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1차 런웨이를 마친 한혜진은 대기실로 복귀하자마자 “너무 아파”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신발은 벗자 발목에는 상처가 있었다. 그는 “딱 올라갈 때 베이는 느낌이 들었다”면서도 스태프의 신발 교체 시도에도 “살색 밴드를 붙이면 돼”라고 원칙을 고수했다.

또 한혜진은 “남자 쇼하니까 좋네. 단독 대기실도 쓸 수 있잖아. 남자들이랑 섞여서 옷을 갈아입을 수 없으니까. 그래도 예전에는 그냥 다 같이 했다. 그냥 옆에서 입든지 말든지. 그래서 내가 모델이랑 못 사귄 거 같다. 그냥 동료인 거지. 진짜 허물없이 지내다보니까 남자로 안 느껴지는 거야”라고 이야기했다.

파우더룸으로 향한 한혜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언니 방부제 먹었어요?”라는 말에 “무슨. 마흔이에요”라고 말하면서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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