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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발베르데.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이 상대할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발베르데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6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발베르데는 골대로부터 약 2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호쾌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발베르데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에 달한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이번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6골을 기록하고 있다.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5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발베르데다.

1998년생인 발베르데는 중앙,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성향의 미드필더다. 공을 소유하고 동료들을 활용하는 능력이 좋은데 이번시즌에는 스스로 득점까지 해내며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발베르데는 현역 우루과이 대표선수다. 만 24세로 젊지만 이미 A매치 4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급이다.

최근 컨디션을 보면 발베르데는 벤투호가 확실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만난다.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다르윈 누녜스 등 공격수들도 까다롭지만 중거리슛을 ‘펑펑’ 날려대는 발베르데 역시 조심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발베르데는 한국과 악연이 있는 선수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했던 발베르데는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눈 찢기’ 세리머니로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5년 전 일이지만 많은 축구팬이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발베르데는 한국을 위협할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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