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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인천=장관섭기자] 인천항만공사 건설 부사장 자리에 정치권과 연계된 외부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11일 노조에 따르면 2005년 설립된 인천항만공사는 그동안 18명의 부사장이 임명되었지만, 이 중 15명이 외부 낙하산 출신이다. 임원 공모는 항상 진행돼지만 보여주기식 절차였을 뿐, 언제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그 자리는 채워졌다.
특히 건설 부사장에는 내부 직원 3명과 외부 인원 3명이 지원했고 외부 인원 3명은 민간 대형건설사 출신으로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 근무한 A씨와 국민의힘 전 인천시의원 B씨, 중소건설사 임원 C씨 등이다.
또한 외부 인원 3명 모두 항만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고 80점 턱걸이 5등과 항만공사법에 위배 되지만, 항만업계에서는 A씨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더욱이 항만공사법 제1조는 항만시설의 개발 및 관리 운영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항만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의 중심기지로 육성하여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항만 공사의 설립목적으로 정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건설 부사장 공모에 낙하산처럼 개입하지 말아야 하며, 적법하고 공정하게 선임 절차가 진행되어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관섭기자 jiu670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