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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우리는 강한 3팀을 만났다. 3경기에서 모두 지거나, 이길 수도 있다. 그것은 우리한테 달려 있다.”
가나 축구대표팀의 오토 아도(47)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 조별리그를 앞두고 이렇게 밝혔다. 가나는 대한민국,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함께 같은 조에 속해 있다. 벤투호의 조별리그 두번째 상대다.
오토 아도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의 경기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전제한 뒤 “우리가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는 지, 어떻게 그들을 막는 지, 하나의 팀으로서 어떻게 함께 일하는 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능적인 축구를 하고,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고, 우리 자신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며 “모든 경기가 다르고 첫 경기가 결정적일 것이다. 다음 경기는 첫번째 경기에 따라 다르다.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 두번째 경기에서 더 공격적이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가나와 2차전,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아도 감독은 “우루과이와 한국이 서로 어떻게 대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결국 그것은 정신력에 관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토 아도 감독은 가나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많은 퀄리티(자질)을 가지고 있다. 훈련에서나 우리 경기에서도 그런 걸 볼 수 있다.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밝은 미래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우리는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기를 잘 읽고, 적절한 시기에 상대를 압박해야 할 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최전방공격에 많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스피드와 함께 일대일로 상대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우리는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 그건 내가 아니라 선수들에게 달렸다”고 했다.
오토 아도 감독은 하노버, 도르트문트, 마인츠, 함부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지난 3월 나이지리아와의 카타르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나 감독으로 임명됐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그의 팀에 대한 기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내가 말했듯이, 우리 그룹에는 강력한 상대 셋이 있다. 특히 포르투갈, 우루과이, 한국은 경기장 안팎에서 퀄리티를 갖춘 상대다. 그들과 경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그룹에서 발전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