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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TO1(티오원)이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지나 새로운 2막을 연다.
티오원(동건, 찬, 지수, 재윤, 제이유, 경호, 다이고, 렌타, 여정)은 네 번째 미니앨범 ‘UP2U(업투유)’ 발매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웨이크원 연습실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나 컴백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업투유’는 티오원이 지난 7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WHY NOT??’(와이 낫) 이후 약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전작에서 특유의 에너제틱한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악동 에너지를 선보인다.
컴백을 앞둔 멤버들은 설렘 가득한 모습이었다. 지수는 “노래가 중독성 있고 신난다. 퍼포먼스도 간단하면서 따라하기 쉽다. 빨리 무대로 찾아가고 싶다”고, 재윤은 “코로나19와 함께 데뷔해서 투게더(팬덤명)와 직접 마주하는 것도 처음이라 팬들과 보내는 겨울은 어떨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찬은 “지난 활동을 돌아봤을 때 이번이 가장 빠른 컴백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타이틀곡 ‘얼음 땡’은 록 펑크 기반의 신나는 리듬감과 중독성 강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곡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키치한 비주얼 모티브가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며 순수한 악동들의 장난기 가득한 러브 스토리를 전한다.
얼음땡 놀이에서 착안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퍼포먼스 리더를 맡은 경호는 “‘얼음땡’이란 제목과 맞게 얼음땡 놀이를 퍼포먼스에 녹이려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동건은 “얼음을 깨는 듯한 동작으로 틱톡 챌린지도 할 계획이다. 엠넷 ‘로드 투 킹덤’ 동기인 베리베리와 오랜만에 만나는데 같이 챌린지를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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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원은 그간 크고 작은 변화를 거쳤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TO BE WORLD KLASS’(투 비 월드 클래스)를 통해 선발된 이들은 2020년 티오오(TOO)로 데뷔했다가 지난해 지금의 팀명으로 새 출발했다. 멤버도 재정비됐다. 당초 10인조였던 이들은 치훈, 민수, 제롬, 웅기 등 4명이 탈퇴 이후 다이고, 렌타, 여정이 합류하며 9인조로 재정비를 마쳤다.
지난 미니 3집 컴백 인터뷰 당시 자신들의 위치를 ‘태풍의 눈’이라 표현한 티오원은 1년 뒤인 현재 태풍의 눈을 벗어나 활짝 필 무지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수는 “태풍의 눈에서 빠져나가면서 약간 요동치는 시기가 있지 않나. 지금이 그런 거 같다”며 “‘드러민’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새 앨범이 나오면서 들떠있을 수 있는 시기라 생각한다. 같이 뭉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팀 합류 후 첫 컴백을 앞둔 일본인 멤버 다이고와 렌타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어서 걱정했는데 형들이 잘 챙겨줘서 지금도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막내 여정은 “연습생 생활을 1년밖에 못한 상태로 합류하면서 기존 멤버들과 실력의 차이를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힘들기도 했지만 오히려 형들을 보면서 배우고 나도 따라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라며 “더 열심히 해서 세계 최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팀명과 멤버의 변화까지, 다사다난한 시간을 지나온 리더 재윤은 책임감을 언급하며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멤버들 모두가 각자의 기둥이 되어주고 나를 지탱해줬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에 제이유는 “리더란 제일 힘들지만 힘든 티를 내선 안 되는 자리이지 않나. 재윤이가 몇 배 더 힘들텐데도 리더가 된 이후로 서운하거나 힘들다고 얘기한 적 없이 든든하게 우리를 믿고 보살펴줬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근 티오원은 ‘KCON 2022’ LA,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에서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제이유는 “해외 무대에 선 모습을 보면서 ‘우리 멤버들 왜 이렇게 멋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이번 활동의 목표와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음악방송 1위를 목표라고 밝힌 동건은 “티오원의 활발한 악동 이미지를 굳히고 싶다. 또 음악방송 1위를 한다면 다같이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앵콜 공연을 하겠다”고 미소지었다.
끝으로 지수는 투게더에게 “빠르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거 같아 뿌듯하다”고, 동건은 “힘든 시간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더욱 자랑스러운 티오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재윤은 “앞으로 언제든지 같은 모습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웨이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