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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벨기에 에덴 아자르(31·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늘 인생의 한 장을 넘긴다. 국가대표의 경력을 여기서 마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그간 보내준 지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자르는 벨기에 ‘황금세대’의 주축이었다. 국가대표 통산 126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었다. 2008년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는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 얀 베르통언(안더레흐트), 토비 알더베이럴트(로열 앤트워프)와 함께 벨기에를 이끌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매겨지기도 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 당시 아자르는 이 대회 최우수선수 2위에게 주어지는 ‘실버볼’을 수상했다.
하지만 세월을 거스르진 못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승1무1패로 조 3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벨기에가 조별리그의 문턱을 넘지 못한 건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아자르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별리그 3경기서 공격포인트 생산은 없었다. 크로아티아와 3차전에서는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량 저하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팀 내 불화설이 도지기도 했다.
아자르는 “2008년부터 모든 느낀 모든 행복에 감사하다. 나는 당신들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kk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