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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운데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연중 플러스’에서는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을 다뤘다.

지난 2004년 가수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낳은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관련 정산을 받지 못하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승기는 데뷔 후 18년간 총 137곡을 발표하며 많은 히트곡을 냈지만 음원 수익을 한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지난달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최근 소속사가 음원 수익 미정산 사실을 인정했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은 소속사로부터 가스라이팅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승기와 소속사 간의 법적 분쟁이 알려지면서 그가 과거 한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겪었고 “정신과에 간 적이 있다”라고 말했던 게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연중 플러스’에서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승기에 대해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은 어떤 개인이 다른 사람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조종하는 것을 말한다. 단기간에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고 오랜 시간에 걸쳐가면서 상대방에게 복종을 강요하고, 상대방도 자신도 모르게 복종을 당연하게 여길 때 가스라이팅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기가) 지난 오랜 기간 동안 ‘너는 마이너스 가수야’ ‘음원 수익을 내지 못했어’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의를 제기하려고 해도 소속사로부터 묵살 당하고 비하를 당한 결과 심리적 지배 단계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