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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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이수현. 출처 | 이수현 채널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악뮤 이수현이 5년간 팬들과 소통했던 구독자 165만명의 개인 채널 ‘이수현 오피셜’에 작별인사를 남겼다.

열아홉이던 지난 2017년 6월 ‘생초보 수현이의 아무말 대잔치 데일리 메이크업 뚜둔’이라는 영상으로 뷰티꿈나무 이수현의 메이크업 영상이 첫 업로드 된지 5년만이다.

이수현은 22일 ‘사랑합니다 복떵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5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노래로 전했다. 노래는 이수현이 부르는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었다.

노래하고, 화장하고, 여행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먹방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춤도 추고, ‘영혼의 단짝’인 오빠 이찬혁과 대담도 하는 지난 영상들이 흘러갔다.

이수현은 “안녕하세요 복떵이여러분! 마지막 영상으로 찾아온 수현입니다. 마지막 영상은 제가 그동안 여러분께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지금 하고 싶은 말들이 잘 담겨있는 노래 ‘모든 날 모든 순간’ 커버영상으로 준비했어요”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첫 영상부터 지금까지 영상들을 파노라마처럼 쭉 보니 울컥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도 떠오르고 정말 소중하네요”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저의 말과 행동과 생각들이 어떤 과한 필터나 편집에 걸러지지 않고, 가장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이수현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면, 정제되지 않은 진짜 저로써 소통 할 수 있다면, 저에게는 그게 다 였기 때문에 조회수나 구독자에 찍히는 숫자도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만큼 유튜브 촬영 만큼은 일로 생각하지 않고 늘 즐겁게 촬영했고 이 마음을 끝까지 지키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지키지 못한다면 저에게는 의미가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마지막 영상이라고는 했지만, 휴지기를 지나 다시 채널에 새로운 콘텐츠를 가져올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는 그 때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 정말 올리고 싶은 컨텐츠가 생겨나서 짜라잔 서프라이즈 알림이 울릴 때까지 가끔씩 생각나면 들려서 추억여행 한번씩 해주세요. 저는 자주 보러 올게요. 그 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한편 이수현은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K팝스타-시즌2’에서 오빠 이찬혁과 악동뮤지션으로 출전해 통통튀는 개성과 남다른 음악성으로 인기를 모았다.

악뮤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는 한편 개인활동도 이어갔다.

이수현은 JTBC‘비긴어게인’ 시리즈, ‘슈퍼밴드’ 등에 출연했고, 지난 2018년부터 1년6개월간 KBS쿨FM ‘볼륨을 높여요’의 DJ로도 활약했다.

gag11@sportsseoul.com